위급 환자의 생명을 구하는데 집중하던 구급대원들에게 남겨진 한 장의 메모가 화제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11일(현지시간) 영국 웨스트 미들랜드 지역 구급대원들이 타고 온 구급차에 붙어 있었던 메모에 대해 보도했다.
구급대원들은 위급상황에 빠진 환자를 살리기 위해 버밍엄 지역으로 출동했다. 그들은 전신에서 피를 흘리며 구토하던 환자에게 빠른 응급조치를 취해 목숨을 살려냈다. 이후 구급차로 돌아온 구급대원들은 한 장의 메모를 발견했다.
구급차 앞 유리창에 붙여진 메모에는 “당신들이 생명을 구할 수는 있지만, 구급차를 바보 같은 곳에 주차해 내 운전을 막지 말라”고 적혀있었다. 위급 환자를 살리고 돌아온 구급대원들은 메모를 발견하고 허탈해할 수밖에 없었다. 그들은 “우리가 차를 세워놓은 시간은 고작 30분이 채 되지 않는다”며 씁쓸해했다.
메모를 본 네티즌들은 “글을 쓴 사람은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며 “타인의 생명을 존중하지 않는 사람”이라고 비난했다. 또 “자신이 위험에 처했어도 저런 말을 했을까” “너무 이기적이고 어리석다”는 반응도 있었다.
문지연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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