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탄자니아 세렝게티 한 강가에서 엄청난 수의 하마 떼가 수영을 즐기고 있다.
이때 한 악어가 하마 무리 속에서 놀고 있는 하마 새끼를 노리고 몰래 접근한다. 그러나 하마 떼의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마는데, 악어의 운명은?
하마 새끼를 잡아먹으려다 도리어 목숨이 위태로워진 악어의 모습이 영상에 포착됐다.
유튜브 채널 레이테스트사이팅(LatestSightings)은 24일(현지시간) "'이 악어는 잘못된 시간에 잘못된 장소에 있었다!'(This crocodile was at the wrong place at the wrong time!")는 말과 함께 이 영상을 소개했다. 이 영상은 세렝게티 국립공원 내에서 촬영됐다.
이 겁 없는 악어는 배가 너무 고팠는지 30마리가 넘는 하마 떼를 무시하고 하마 새끼에게 접근했다. 하지만 악어는 너무 쉽게 들키고 말았다.
한 성인 하마가 새끼를 재빠르게 피신시켰다. 문제는 그 다음에 벌어졌다. 하마가 악어를 물더니 무리 안으로 끌고 들어가 버렸다. 순식간에 끌려간 악어는 30마리가 넘는 하마 떼에 둘러싸여 '동네북' 마냥 공격당했다. 하마들은 일제히 악어를 향해 큰 입을 들이대며 물기 시작했고, 악어는 갑작스러운 공격에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이 악어는 운 좋게도 치명상은 피할 수 있었다.
이 영상을 촬영한 관광객 하리시 쿠마르씨는 "새끼 하마들은 무사했으며, 하마를 노렸던 악어 역시 운 좋게 도망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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