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이 패러글라이더를 활용해 한미연합사령부 파괴 훈련을 수차례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는 10일 국방부와 국회 국방위원회 등을 인용해 북한군 특수전 부대가 패러글라이더 활용 훈련을 벌여왔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연합사 침투훈련에는 11군단과 전방 군단의 경보병사단, 해군과 항공군, 반항공군 소속 저격여단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수전 부대원들이 여러 팀으로 나눠 진행했다고 한다. 패러글라이더는 적진에 침투할 때 조작이 쉽고 장비 무게도 4㎏ 안팎으로 가벼워 특수작전에 활용하기 용이하다. 북한이 여러 차례 남쪽으로 침투시켰던 무인기처럼 군 레이더망을 피해 기습 침투하는 방법을 모색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군이 특수전 훈련장에 청와대 모형을 세워놓고 훈련을 한 사실은 공개됐었다. 한미연합사령부 모형건물을 훈련에 활용한 사실이 식별되기는 처음이다. 군 관계자는 “패러글라이더는 소음이 없고 저공 비행으로 무인기와 같은 기습 침투 효과를 낼 수도 있다"며 "패러글라이더를 작전에 활용한 것은 한정된 물자를 최대한 활용하려는 의도"라고 말했다.
다른 군 소식통은 지난달 우리 군 방공부대와 주한미군 52방공포병연대가 처음 단거리방공(SHORAD) 연합훈련을 한 것도 북한군 특수전 부대의 이 훈련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전했다. 당시 양국 군은 헬기를 동원해 대항군을 운용하며 가상의 적 비행체 탐지·추적·격추 연습을 했다.
안태훈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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