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가 안철수 대표를 향해 "이제 강(强)철수가 아니라 변(變)철수가 되라"며 "완전하게 환골탈태한 모습을 국민들에게 보여줘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 전 대표는 29일 오전 BBS불교방송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안 대표는 과거에 강해졌다고 해서 '강철수'라는 얘기를 스스로 들고 나왔는데 이제는 지금까지 해 온 정치에서 변해야하기 때문에 변(變)철수가 돼야한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전 대표는 당선수락 연설부터 대정부 강경투쟁을 예고한 데 대해 "당연하다"며 "이유정 헌법재판관·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등 현재 문재인 정부에서 하는 인사를 보면 인사가 만사라고 했는데 처음엔 감동과 스토리가 있었지만 날이 갈수록 측근 인사들로 망사가 돼가고 있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최저임금 인상, 비정규직 정규직화, 건보적용 확대 등에 어느 국민이 반대하겠나"라며 "너무 사이다 발언, 인사조치를 해서 국민 80%이상이 지지하고 있는데 불을 보듯 세금폭탄이, 건보료 폭탄이 떨어질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이런 것들에 대해 국민의당이 안 대표가 변한 것에 무조건 박수만 칠 게 아니라 이러한 문제가 있기 때문에 대안을 제시하고 협력할 것은 협력하더라도 안 되는 것은 끝까지 안되게 해야한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과반에 훨씬 못 미치는 120석 소수 정권이다. 가장 취약한 대통령이다. 그렇기에 국민의당이 아니면 민주당도 문 대통령도 아무것도 할 수 없고 야당인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도 국민의당과 공조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중도 대통합 내지는 보수대통합 움직임에 안 대표가 참여할 가능성을 묻자 박 전 대표는 "그렇게 보지 않는다"며 "안 대표가 전당대회 과정에서 호남을 홈베이스로 외연 확대, 햇볕정책 계승 발전, 바른정당과의 통합 연합 불가 등을 밝힌바 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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