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작경찰서는 1일 아버지를 폭행한 뒤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로 이모(39)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씨는 지난달 28일 오후 10시쯤 서울 동작구 상도동 단독주택에서 아버지 이모(76)씨를 둔기로 마구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날 오전 9시쯤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이씨의 신고를 접수받고 출동, 현장 조사 도중 아버지 이씨의 몸에서 피가 난 상처와 폭행 흔적을 발견하고 이씨를 추궁해 다툼이 있었다는 진술을 받고 긴급 체포했다. 이씨는 경찰 조사에서 “TV 소리를 줄여달라고 말했는데 줄이지 않아 (아버지를) 때렸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망 원인과 시점을 명확히 파악할 계획이다.
이종선 기자 remembe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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