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을 방문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의 때 다른 나라 정상을 밀쳐내 논란이 되고 있다.
영국 BBC방송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회의 참석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기 위해 다른 나라 정상들과 걸어가던 중 자신이 뒷줄에 포함되자 갑자기 앞쪽으로 걸어나오면서 동유럽 국가인 몬테네그로의 더스코 마르코비치 총리를 손으로 밀쳐냈다. 워낙 강하게 어깨를 쳐내서 그 순간 마르코비치 총리가 깜짝 놀라는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앞으로 치고나와선 아무일 없었던 듯 양복을 여미는 모습을 보였다. 아무 사과없이 양복만 매만지는 이 장면을 두고 SNS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오만하다는 비판이 쇄도하고 있다. 아울러 깜짝 놀란 뒤에 금방 미소를 되찾은 마르코비치 총리의 아량을 칭찬하는 글들도 많이 올라오고 있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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