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 얼굴 담뱃불로 지진 ‘데이트 폭력’ 대학생 검거

여자친구의 얼굴을 담뱃불로 지지고 마구 때린 ‘데이트 폭력’ 대학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사하경찰서는 상해 등 혐의로 대학생 김모(19)군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2일 밝혔다.

김군은 지난달 14일 오전 7시쯤 여자친구인 A양(18)을 부산 사하구 자신의 집에 불러 피우던 담배로 얼굴을 한차례 지지고 주먹으로 여러 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군은 이후 A양에게 “파묻어 버리겠다”, “식물인간을 만들겠다”, “집에 찾아가 어머니도 때리겠다”는 등 협박 문자를 보내기도 했다.

김군은 경찰에서 “A양이 말을 듣지 않고 다른 남자를 만나는 것이 의심돼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두 사람은 같은 대학 학생으로 올해 3월부터 교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양에 대해 긴급신변보호대상으로 등록하고 웨어러블 기기를 착용토록 한뒤 전문심리상담사를 통해 치료를 받도록 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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