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표 “인명진은 조자룡 헌칼 휘두르고, 친박은 썩은 동아줄 잡고”

홍문표 개혁보수신당 의원은 5일 '친박 인적청산'을 둘러싼 새누리당 내분에 대해 "인명진 목사는 남의 집 부엌에 들어가 조자룡 헌 칼 쓰듯 칼을 마구 휘두르고 있고, 친박 실세들은 썩은 동아줄이라도 잡아 정치적 생명 연장을 위해 추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홍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중앙당 창당발기인 대회에서 "천만 민심, 촛불을 두려워하지 않고 국회 탄핵도 두려워 않는 오만한 기득권을 강화해 사당화를 보호막으로 정치적 생명을 연장하려는 친박 실세들과 더 이상 당을 함께 할 수 없어 분당이란 오늘의 상황이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순실 국정농단은 국가 원칙과 도덕을 무너뜨리고 헌법질서를 파괴했다"며 "우리는 비상시국위원회를 구성하고 천막당사 정신으로 돌아가 분골쇄신해 당을 살리기 위해 모든 노력을 경주했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친박 실세들은 반성과 참회는커녕 당권장악에만 몰두해 국민으로부터 완전히 신뢰를 잃어버린, 비전 없고 희망 없는 정당으로 전락했다"며 "우리는 모든 기득권을 버리고 가짜 보수가 아닌 진정한 보수의 가치를 추구하고 새로운 정당을 만들기로 결의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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