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이 여성 탓?', 행자부 '출산지도' 논란 폭주

Է:2016-12-30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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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자치부(행자부)가 개설한  '대한민국 출산지도' 의 '가임기 여성 수 지역별 순위 통계가 '저출산의 원인이 가임기 여성이냐'는 비판을 받고 있다. 

행자부는 29일 전국 지자체의 출산 통계와 출산지원 서비스를 담은 '대한민국 출산지도(birth.korea.go.kr)' 홈페이지를 공개했다. 행자부는 저출산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지자체 간 지원혜택 비교를 통해 벤치마킹과 자율경쟁을 유도하려는 목적으로 이 사이트를 개설했다고 한다.

'대한민국 출산지도'의 '가임기 여성 수' 지도(출처=대한민국 출산지도 웹사이트)


출산지도 홈페이지는 243개 지자체의 출생아수·합계출산율, 가임기여성인구수·모의 평균 출산연령, 평균 초혼연령 등 결혼·임신·출산과 관련한 최근 10년간 통계를 보여준다. 

그러나 네티즌들은 '가임기 여성 수'를 두고 '무슨 의도인지 모르겠다','가임기 여성 인구수 알면 출산의 이해도가 높아지느냐', '여자가 가축이냐'며 분노하고 있다.  

'대한민국 출산지도'의 '지역별 가임기 여성 인구 순위' (출처=대한민국 출산지도 웹사이트)

지역별로 순위를 매겨놓은 '가임기 여성인구 수' 통계는 국가가 지원해야할 출산 지원을 지자체에게 떠넘겨 경쟁시키려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가능하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그 지역에 가임기 여성이 많으면 뭐 어쩌란건데?', '이걸 이렇게 공개하는 이유가 뭡니까'라며 울화를 감추지 못했다.

더불어 '비출산을 할 수밖에 없게 한 나라부터 뜯어고쳐주셔야죠', '양육복지 및 인프라, 여성경력 단절, 고용차별 등등 근본적인 문제는 해결해라' 등의 반응도 보였다.


29일 오전에 오픈한 해당 홈페이지는 오후 7시까지도 열리지 않는 상태다.

이채은 대학생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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