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2, 14일에 연이어 경북 경주시에서 발생한 규모 3.3 여진 때도 인근 지하수 수위가 올라간 것으로 확인됐다.
부경대학교 정상용 지구환경과학과 교수는 경주 산내(암반) 국가지하수관측소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진앙에서 12㎞ 정도 떨어져 잇는 산내면의 지하수위가 지진발생 4일 전(지난 8일)에 22㎝ 가량 상승했고 지진 발생(지난 12일) 후에는 지하수위가 22㎝ 하강하다가 지난 14일 지진으로 다시 7㎝가 상승했다고 밝혔다.
지하수 수온 변화도 있었다. 여진 발생 4일 전인 지난 8일 수온이 0.47℃ 하강한 14.73℃를 나타냈고 지난 12일 여진 발생 때도 14.73℃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지난 14일 여진 발생 때는 0.01℃ 상승한 14.74℃ 를 나타냈다고 했다.
정 교수는 “경주 지진은 앞으로도 계속 발생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지진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 인근에 설치된 지하수관측소들의 지하수의 수위와 수온 변화를 계속 관측할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기상 청은 지난 12, 14일 잇따라 발생한 규모 3.3 지진은 지난 9월 12일 발생한 경주 지진(규모 5.8)의 여진이라고 분석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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