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2일 본회의 처리가 불발된 데 대해 "이렇게 해서 다음주에 (통과가) 되겠냐"고 비꼬았다.
김 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한 뒤 "(박 대통령의 3차 담화에) 정치권이 그냥 놀아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9일 표결 가능성에 관해선 "9일도 가봐야 한다"며 "지금 새누리당의 비박계란 사람들이 태도를 확 바꿔버렸으니 그때 가서 봐야하는 것 아니냐"고 부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김 전 대표는 또 "처음 시작할 때부터 아무 계획성 없이 왔기 때문에 지금 이런 상황이 전개되고 있는 것"이라며 야당 지도부를 비난했다.
김 전 대표는 그러면서 "촛불방향이 어느 쪽으로 휘느냐에 따라서 상황이 바뀔 것"이라며 "국회 쪽으로 휘겠지"라고 탄핵 표결 불발에 따른 정치권에 대한 비판을 예상했다.
이어 "촛불의 의미를 각자들이 잘 파악을 못하는 것 같다"며 "재계도 제대로 인식을 못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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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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