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첫 ‘위안부 역사박물관·소녀상’…일본 반발

Է:2016-10-23 21:07
:2016-10-24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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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운데)가 22일 중국 상하이사범대학에서 열린 '한중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에 참석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상하이사범대에서는 일본군 위안부 역사박물관 개관식도 열렸다. 이는 중국에서 처음 만들어진 위안부 관련 박물관이다. NHK캡처

중국 최초 일본군 위안부 역사박물관이 개관했다. ‘평화의 소녀상’도 세워졌다. 중국 신화통신과 펑파이뉴스는 상하이사범대가 22일 교내 원위안루에서 ‘중국 위안부 역사박물관’ 개관식과 소녀상 제막식을 열었다고 보도했다.

박물관에는 위안부 관련 학술자료와 강제동원 사실을 입증하는 사료, 희생자의 유물과 사진이 공개됐다. 일본군이 조직적으로 위안부에 관여했다는 증거인 콘돔 ‘돌격일번(突擊一番)’과 성병 예방용 연고 ‘성비고(星秘膏)’도 전시됐다. 한복을 입은 소녀상은 중국 위안부 피해자를 상징하는 소녀상 옆에 나란히 설치됐다.

한국인 피해자 이용수(88) 할머니와 중국 하이난 출신 천롄춘(90) 할머니도 개관식에 참석했다. 이 할머니는 각국을 돌며 진상을 알리기 위해 했던 노력과 일본군의 만행을 설명하며 “임무를 끝까지 마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천 할머니는 “일본군의 만행을 잊을 수 없다”며 “일본 정부의 사죄와 배상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일본 정부는 “바람직하지 않다”며 즉각 반발했다.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외무성 관계자는 한국과 중국이 공동으로 위안부 문제에 대응하자 “주시할 필요가 있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동상이 한중일 관계의 새로운 ‘불씨’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정보 수집과 분석을 서두르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역사박물관 개관을 주도한 쑤즈량 상하이사범대 교수는 “과거 중국의 태도는 무대응이었는데 이제는 바뀌었다”며 “중국 위안부 피해 생존자가 19명밖에 남지 않아 위안부 문제 해결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권준협 기자 ga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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