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절도범 만기 출소하다 교도소 정문서 경찰에 또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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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도죄로 복역하고 만기 출소하던 40대 남성이 5년 전 부산에서 발생한 강도사건의 범인으로 들통이 나 교도소 앞에서 경찰에 검거됐다.

부산 동부경찰서는 박모(45)씨를 강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8일 밝혔다.

박씨는 2011년 7월 18일 오전 10시30분쯤 부산 동구의 한 주택에 침입해 훔칠 금품을 물색하던 중 귀가한 집주인(66·여)의 입을 손으로 막고 “죽인다”고 협박해 귀금속 260만원 상당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또 두 차례에 걸쳐 12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당시 주택의 현관문과 장롱 등에서 지문 4점을 채취해 감정을 시도한 결과 신원이 파악되지 않았지만, 최근 지문 재감정을 통해 범인이 박씨인 것을 밝혀냈다.

박씨는 절도죄로 순천교도소에서 1년간 복역한 뒤 지난 7일 만기출소 하던 날 교도소 앞에서 기다리고 있던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은 박씨의 자백을 토대로 도난 귀금속을 사들인 금은방 업주(60)도 장물취득 혐의로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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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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