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해외 네티즌들 사이에서 “무서운 곰” 영상 인증 놀이가 유행입니다. 곰이 사다리를 탄다거나 계단을 오르는 등 최대한 위협적인 모습을 연출할 수록 인기인데요. 한국에선 따라해선 안 될 듯 싶습니다.
유튜브에서 인기 있는 “사다리를 올라오는 곰” 영상입니다. 사다리 위로 성인 남성이 총을 든 채 “이리와 이리와”를 외치고 있습니다. 곰이 정말로 사다리를 타고 올라오는데요. 가까이 접근한 곰이 총구를 입으로 물어보기까지 합니다. 남성은 미안했는지 “깨물지 마. 미안해”라며 곰을 조롱합니다.
비슷한 영상은 많이 있습니다. 가장 원조라 할 수 있는 영상은 “곰이 사냥꾼의 사다리를 올랐다”라는 과거 영상입니다. 이 영상에서 곰은 슬금슬금 사다리를 타고 사냥꾼의 발 밑까지 올라옵니다. 사냥꾼은 놀라기는 커녕 “이거 뭐야”라며 시크한 반응을 보입니다.
곰과 얼굴을 맞댄 영상도 많습니다. “곰과 인간이 얼굴을 맞대다”는 2013년 영상은 336만명의 네티즌들이 시청했습니다. 이 영상에는 “곰이 이렇게 영리할 줄 몰랐다” “곰이 이렇게 빠르다니” 등 놀란 댓글들이 대다수입니다.
최근 가장 인기를 끈 영상은 곰이 직접 집 문을 열고 들어오는 영상입니다. 계단을 타고 2층의 촬영자한테까지 접근하는데요. 인간처럼 영리한 곰을 골리는 건 좋치만 위험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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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lov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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