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성길 이어지는 차량 행렬 속에 도로 위에서의 장시간 운전으로 운전자는 피로하고 동승자는 지루해지기 마련이다. 최근 이 시간 마저도 즐겁고 쾌적하게 만들어 줄 수 있는 비결로 ‘카스테틱’이 주목받고 있다. ‘카스테틱’은 자동차(Car)와 피부관리를 전문으로 하는 에스테틱(Aesthetic)의 합성어로, 셀프 관리를 일컫는 ‘코스테틱’에 이어 피부관리실이나 에스테틱 방문이 부담스럽거나 시간이 없는 사람들이 이동시간을 이용해 차 안에서 남의 눈치 보지 않고 셀프 관리를 할 수 있는 새로운 트렌드다. 추석을 앞두고 차 안에서 간편하게 관리할 수 있는 카스테틱 제품들의 판매가 상승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헬스 앤 뷰티 스토어 ‘올리브영’에 따르면 카스테틱 아이템으로 꼽히는 이마 및 목 주름 관리 패치, 마사지 도구, 발 냄새 제거 스프레이 등의 제품을 분석한 결과, 추석 연휴 직전 한 주(9/6~12) 매출이 전월 동기 대비 40% 상승했다고 14일 밝혔다. 특히 운전에 방해되지 않는 부분 패치 등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얼굴 전면에 부착하는 마스크 팩 보다 이마, 목 주름 등을 부분적으로 관리하는 메디힐의 ‘G.R.P 이마미간패치’와 ‘A.R.P 스무딩 넥 패치’ 등은 1시간 이상 부착이 가능해 장시간 여행 중 효과적인 관리가 가능하다. 건조한 날씨에 간과하기 쉬운 부분을 쉽게 관리해 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전월 동기 대비 30% 판매가 증가했다.
장시간 운전과 뗄 수 없는 발 냄새 제거 제품도 역시 인기다. 훈데오 ‘발스프레이’ 같은 경우 돌기 형태로 올라온 마사지 헤드를 밟으면 지압과 동시에 데오트란트를 분사해 언제나 상쾌한 발 상태를 유지시켜 줘 최근 운전자들 사이의 ‘핫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다.
운전대를 잡느라 피로한 어깨는 ‘마사지 롤러’로 풀어주면 된다. 베스의 ‘원적외선 데코르테 마사지 롤러’는 어깨 부위에 최적화된 마사지 도구로 근육이 뭉친 운전자의 목과 어깨 부위를 시원하게 풀어주는 효과가 있다. 얼굴이나 팔뚝 등 다른 부위에도 사용해 졸음을 쫓거나 경락 마사지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닥터포헤어의 ‘폴리젠 이지스왑’은 ‘면봉’ 형태로 두피를 부드럽게 문질러 주면 각질과 유분을 간편하게 제거해 주는 제품이다. 사용 즉시 청량감을 주기 때문에 머리가 간지럽거나 졸음이 몰려올 때 각성효과가 있다. 한 번만 사용해도 하루 종일 두피의 산뜻함이 유지되기 때문에 땀이 많은 남성들에게 제격이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