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누아르 수술을 집도한 아미앵 종합병원은 6일(현지시간) 성명을 발표하고 디누아르가 “오랜 투병 끝에 지난 4월 22일 사망했다”고 밝혔다. 또 “유가족의 뜻에 따라, 고통스런 시간을 보내고 있는 그 분들의 프라이버시를 지켜주기 위해서 사망사실을 늦게 알리게 됐다”고 해명했다.
르 피가로 등 현지 매체들은 디누아르가 이식수술 후 거부 증세를 겪어왔다고 보도했다. 강력한 항진제를 맞느라 암에 걸렸고 입술을 움직이지 못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디누아르는 지난 2005년 11월 세계최초로 부분 안면이식 수술을 받았다. 아이 둘을 키우던 미혼모였던 디누아르는 수면제를 복용해 의식불명에 빠졌다. 키우던 개는 아무리 짖어도 디누아르가 일어나지 않자 디누아르의 얼굴을 뜯었다. 디누아르는 인터뷰에서 “개인적인 문제를 잊기 위해 약을 먹고 정신을 잃었는데 깨어나 담배를 피우려다 잘 안돼 거울을 보니 코와 입부분이 떨어져나간 상태였다”고 말했다.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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