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3일 오후 충남 서산에서 공식 팬클럽인 ‘문팬’ 창립총회를 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서산시 운산면 서해안청소년수련원에서 열린 문팬 창립총회에 참석해 지지자들과 만났다. 문 전 대표는 지지자들 앞에서 “정치인들은 지지를 먹고 사는데 저는 지지를 넘어 극진한 사랑을 받고 있으니 정말 행복하다”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또 “정치라는 세상에서 가장 가까운 식구”라고 팬들을 추켜세웠다.
공교롭게 이날 팬클럽 총회 장소가 최근 대권 도전을 사실상 선언한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텃밭인 충남 서산이라는 점에서 잠재적 경쟁자를 견제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하지만 문 전 대표 측은 전국에 있는 팬클럽 회원들이 모이기 쉬운 곳을 찾다 보니 충남지역에서 행사하게 됐다는 설명했다.
한장희 기자 jhh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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