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하와이 진주만에서 헬리콥터 추락 "아찔하네"

민간 헬리콥터 한 대가 18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의 진주만 인근에 추락하는 아찔한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다행히 3~4m 정도 높이에서 추락한데다 육지가 아니라 수면 위로 떨어져 충격이 덜했습니다. 육지와 아주 가까운 곳이었기 때문에 구조작업도 용이하게 진행됐습니다.

영상을 보면 헬리콥터는 착륙을 위해 육지 쪽으로 접근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헬리콥터 뒤쪽이 움찔 내려앉는 듯 하더니 곧바로 물 위로 추락합니다. 추락 후 물에 빠진 상태에서도 프로펠러가 돌아가며 물보라를 일으키네요.

목격자들은 현지 언론에 추락한 헬리콥터가 거꾸로 뒤집혀진 채 물 위로 떠올랐다고 말했습니다. 사고로 피해를 입은 탑승객을 구하기 위해 주변에 있던 사람 중 몇몇이 바다로 뛰어들기도 했다고 전했습니다.



미 해군은 민간 항공기가 진주만 국립공원 방문자 센터 인근에 추락했고 5명의 탑승객을 모두 구조했다고 밝혔습니다. 5명의 승객 중 4명의 승객은 큰 부상을 입지 않았고 안정된 상태지만 16세의 소년 탑승객만 현재 위중한 상태로 지역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고 헬기는 가장 일반적인 종류 중 하나인 벨(Bell 206) 기종으로 당국은 사고 원인에 대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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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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