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세가 오를수록 30대 이하 가구주의 가계소비가 줄어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월세 상승은 가난한 계층과 부유층 간 소득분배를 더욱 악화시켜 저소득층의 소득기반 확충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조사국 산업경제팀은 4일 ‘주택시장의 월세주거비 상승이 소비 및 소득분배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월세주거비 상승은 가계소비를 감소시키며 그 영향은 주로 저소득층 및 39세 이하 연령대에서 높게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전분기 대비 월세 주거비가 1% 올라갈 경우 저소득층은 같은 기간 0.09%, 가구주 연령 39세 이하는 0.08% 소비가 줄어든다. 이는 저소득층 및 30대 이하 가구의 월세 비중이 높은 데 주로 기인한다.
월세 상승은 소득분배에도 악영향을 끼친다. 월세가 전분기 대비 1%가 오를 경우 소득 1분위와 5분위간 격차(5분위 배율)는 0.5%가 벌어진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김정성 산업경제팀 과장은 “저소득층 중심으로 월세가 늘어날 경우 월세주거비 상승→경직적 지출 확대→재산형성 제약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소득분배가 악화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과장은 “월세주거비 상승에 따른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임대주택 공급 확대, 저소득층의 소득기반 확충 등 정책적 노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고세욱 기자 swko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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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세 오르면 30대 이하 가구주 소비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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