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하락으로 교역조건이 나아지면서 올해 1분기 국민소득 증가세가 5년 9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실질 국내총생산은 4분기째 0%대 성장을 이어가고 있으며 총저축률도 소비부진 영향으로 17년만에 최고수준으로 올랐다.
한국은행은 ‘2015년 1분기 국민소득(잠정)’에서 실질 국민총소득(GNI)이 전분기보다 4.2% 증가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2009년 2분기 5.0% 성장률을 기록한 이후 5년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한은 관계자는 “유가하락 영향으로 교역조건이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전분기 대비 실질 GNI 증가율은 지난해 1분기와 2분기에 각각 1.0%에서 3분기에 0.2%로 떨어졌다가 4분기에 1.6%로 올랐다. GNI는 한 나라의 국민이 일정기간 동안 벌어들인 임금, 이자, 배당 등의 소득을 모두 합친 것이다.
하지만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분기보다 4월 발표한 속보치와 같은 0.8%로 집계돼 4분기째 0%대 저성장 국면을 이어갔다.
부동산 경기 회복에 힘입어 주거용 건물건설이 늘면서 건설업이 전기보다 2.0% 성장했고 제조업도 반도체와 석유제품 증가에 힙입어 0.4% 늘었다.
지출 측면에서 보면 건설투자가 7.4% 증가한 것이 성장에 기여했다.
반면에 민간소비는 전기보다 0.6% 증가에 그쳤고 설비투자도 증가율이 0.2%에 불과했다.
1분기 총 저축률은 36.5%로 전기(34.7%)보다 1.8%포인트 높아졌다. 이는 1998년 3분기(37.2%) 이후 66분기 만에 최고치다.
고세욱 기자 swko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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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국민소득 증가세 5년 9개월 만에 최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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