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는 러시아 마그니토고르스크에서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아이들이 재미로 고양이 한 마리를 세탁기에 넣고 돌렸다고 보도했다.
METRO 캡처
보도에 따르면 아이들은 고양이가 겁에 질려 애처롭게 울고 있는 상황에서도 '헹굼' 버튼을 눌러 세탁기를 작동시켰다.
이들은 세탁기 안에서 허우적대며 돌아가는 고양이의 모습을 휴대전화로 촬영하는데 열중한 것으로 알려져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아이들의 못된 장난으로 고통 받던 고양이는 작동이 완료된 후에야 세탁기에서 빠져 나올 수 있었다.
아이들이 문을 열자 물에 흠뻑 젖은 고양이가 미친 듯이 도망가려 해 물이 밖으로 분출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METRO 캡처
메트로는 아이들의 장난이 매우 잔인하다고 판단해 해당 영상은 공개하지 않았으며, 고양이를 괴롭힌 아이들에 대해 '악마의 자식들(Evil Kids)'이라며 거세게 비난하고 있다.
이 사진을 본 누리꾼들도 "악마같은 아이들을 동물 학대죄로 체포해야 한다"며 경찰의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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