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말레이시아 해군 초계함 6척 수주

대우조선해양은 말레이시아가 추진 중인 해군 현대화 사업에 참여해 말레이시아 해군이 발주한 초계함 6척을 수주했다고 24일 밝혔다. 초계함은 대함 공격과 방어를 할 수 있는 수상 전투함의 일종으로 적의 기습공격에 대비해 연안을 경비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말레이시아 해군은 인도된 선박을 연안 방어를 위해 실전 배치할 계획이다.

대우조선해양이 수주한 함정은 길이 85m, 폭 12.9m, 1천800t 규모로 수주계약은 말레이시아 정부가 승인하면 최종 발효된다. 6척 중 3척은 거제 옥포 조선소에서 건조돼 2018년 1월부터 순차적으로 인도되고 나머지 3척은 블록 형태로 납품돼 말레이시아 파항주 퍼칸에 위치한 탄중 아가스 조선소에서 대우조선해양의 협력을 받아 최종 조립된다. 대우조선해양은 2010년에도 말레이시아로부터 훈련함 2척을 수주했다.

대우조선해양은 말레이시아 외에도 2011년 인도네시아 국방부로부터 잠수함 3척을 수주하고 영국, 노르웨이, 태국, 방글라데시 등 세계 각지의 해군으로부터 군함을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남도영 기자 dyna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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