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지도하는 여성 대학원생을… 고려대 교수 성추행 혐의로 고소

자신이 지도하는 여성 대학원생을 수개월에 걸쳐 성추행한 혐의로 고려대 교수가 경찰에 고소됐다. 22일 교육계에 따르면 11월 초 서울 송파경찰서에 지도교수 A씨로부터 지난 6월부터 성희롱과 성추행을 당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이 접수됐다. 고소장을 제출한 대학원생은 A씨가 지난 6월부터 키스를 하는 듯한 모습으로 사진을 찍어 보내라고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8월에는 A씨가 연구실과 차량에서 두 차례에 걸쳐 자신에게 입을 맞추고 몸을 더듬었다고 덧붙였다. A씨는 혐의를 부인했고, 논란이 되자 지난 7일 학교에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려대 관계자는 “교내 양성평등위원회에서 해당 사안을 조사하고 있다”며 “사실로 드러나면 징계 등 절차를 밟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다음주 초에 A씨를 직접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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