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철호, 태권도 남자 87㎏초과급 금메달…3년 만에 ‘재기의 금빛 발차기’

태권도 최중량급의 전 월드 챔피언 조철호(23·삼성에스원)가 아시안게임 남자 87㎏초과급에서 정상에 올랐다.

조철호는 1일 인천 강화군 강화고인돌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아시안게임 태권도 경기 이틀째 남자 87㎏초과급 결승에서 올해 아시아선수권대회 우승자인 드미트리 쇼킨(우즈베키스탄)을 7대 6으로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조철호는 이번 대회 태권도 경기에서 한국 선수로는 여자 46㎏급의 김소희와 57㎏급 이아름(이상 한국체대)에 이어 세 번째이자 남자 선수로는 첫 번째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지난 2011년 경주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인 조철호는 이후 부상과 부진으로 이렇다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3년 만에 다시 태극마크를 달고 나선 아시안게임에서 우승하며 상승세를 타게 됐다.

서정학 기자 mideu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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