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유총회, 처음 개최한 ‘희망나눔 걷기 대회’ 성료

한국유방암환우총연합회(회장 곽점순)는 지난 30일 송파구 올림픽공원 일대에서 전국의 유방암 환우회원 등 약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환우들의 유방암 극복의지를 높이기 위한 ‘제1회 희망나눔 걷기 대회’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오전 9시 경부터 올림픽공원 88호수 수변무대 일대에 삼삼오오 모이기 시작해 큰 인파를 이룬 환우 및 가족들로 열띤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준비운동과 스트레칭을 마친 참가자들은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는 공원 북부 일대를 순환하는 트레킹 코스를 시종일관 밝은 표정으로 걸었다.

트레킹 전후 시간에는 희망나누기의 일환으로 환우들이 직접 결성한 총회 산하 난타팀, 훌라팀, 밴드 등이 준비한 다양한 퍼포먼스가 펼쳐져 많은 환호와 박수를 받았다.

곽점순 회장은 인사말에서 “총회 창립 이후 전국의 환우회가 모인 가운데 첫 번째 개최하는 걷기대회를 통해 환우들 서로 지지하고 격려하며 용기를 북돋아 자존감과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는 기회를 갖길 바란다”며 “행사가 성공적으로 개최되기까지 물심양면으로 고생하신 회원님께 노고를 전하고 후원해주신 귀빈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노동영 서울대암병원장(유방건강재단 이사장)은 축사를 통해 “총회를 결성할 계획이라는 말을 처음 들었을 때가 생각나 감회가 새롭다”며 “환우들이 다사다난한 가운데에도 힘을 모아 이렇게 소통하고 친목할 수 있는 커다란 화합의 장을 마련하신 노고에 경의를 표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큐어람 임창락 원장(한의학 박사)은 “한유총회 회장님 및 전국 환우회 대표님들의 초청으로 받아 귀한 자리에 참석하게 되어 영광이다”라며 “약속드린대로 향후에도 유방암 환우님들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위한 건강 정보 및 지속적은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총회를 후원중인 박인숙 송파갑 국회의원, 한국유방건강재단, 대한암협회, 국립암센터, 아모레퍼시픽 등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은 축전을 통해 “환자분들의 아픔을 돌아봐주시고 함께 고통을 나눠주시는 총회의 노력에 감사드리며 성공적인 첫 행사가 되길 기원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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