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아토피 화장품 ‘아토나’ 터키에 의약품으로 수출

국산 아토피 화장품이 터키 병원과 약국에서 의약품으로 팔린다.

기능성 비누·화장품 제조회사인 한빛코리아(대표 김수남)는 아토피화장품 ‘아토나’가 터키에 의약품으로 수출하게 됐다고 25일 밝혔다. 아토피케어 화장품 아토나는 지난해 10월 터키의 필 코즈메틱(Fil kozmetik)사와 3년간 수출 계약을 맺고 터키시장에 진출했다. 올해 초 터키의 2개 병원에서 임상테스트를 거친 후 비누, 스프레이, 로션, 세럼, 크림, 솔루션 등 아토나 6개 제품이 우수한 아토피 치료 효과가 있다고 입증돼 이번에 터키에서 의약품으로 허가를 받았다. 이는 아토나 제품이 터키 보건부에 등록돼 보험이 가능하고 국가 부담으로 병원에서 환자들에게 무상 지급하는 의약품으로 평가 받은 것으로 아토나 제품 효과를 터키 정부에서 인정한 것이다.

아토나는 한빛코리아에서 2005년 개발한 아토피를 케어하는 기능성 화장품이다. 콩 추출물과 어성초 솔싹 죽력 황련 금은화 등 50여 가지 국산 한약초로 만들었다. 그래서 피부에 바르거나 뿌리는 것은 물론 먹어도 해롭지 않다. 제품에 대한 검증도 철저히 했다. 식품연구원 2회 경희대 동물실험 3회 등 검증과정을 거쳤고 서울대병원 피부과에서 임상실험 결과 부작용이 없는 비교적 안전한 아토피 피부염의 치료 보조제로 이용할 수 있다는 답변을 받았다. 또한 충북대에서 항아토피 효과 검증과 SCI급 저널지 Phytotherapy Research에 논문 게재 및 미국 FDA 인증도 마친 안전성이 검증된 제품이다.

한빛코리아 김수남 대표는 “지난 10여년 전국을 돌며 민간요법을 섭렵을 했다. 나의 아토피 치료를 위해 시작한 아토피 연구는 직접 농사를 지으며 원료를 구입해 먹어보고 발라보며 천연물의 효과를 검증했다. 각고의 노력 끝에 아토피 치료에 효과가 있는 화장품을 개발했고 지금까지 1400여명의 아토피 환자를 치료한 결과 그 효과를 직접 확인했다”고 말했다.

터키의 필 코즈메틱사는 지난 5월 한국대사관 1등 서기관과 직원 및 터키내 유력 인사를 초청해 한빛코리아의 또 다른 제품인 모발나(탈모 방지 화장품)의 런칭과 사업설명회를 열고 약국 유통을 통한 판매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김대표는 오는 11월 터키를 방문해 200명 이상의 의사가 참석하는 세미나에서 아토나와 모발나 제품의 효과에 대한 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한빛코리아(www.hanbitkorea.co.kr) 측은 식물과 한약초로 만든 아토나제품을 수출하는데 필수적 인증서인 CE 마크를 획득했고 내년에는 터키를 통해 다른 유럽 국가에도 제품 수출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병선 선임기자 seono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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