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 감독에 독일 출신 울리 슈틸리케 선임

한국 축구 국가대표 신임 사령탑에 독일 출신 울리 슈틸리케(60)이 선임됐다.

대한축구협회는 5일 공석인 국가대표팀 신임 감독에 슈틸리케 감독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슈틸리케 감독의 계약 기간은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축구대회까지로 정해졌다.

슈틸리케 신임 대표팀 감독은 현역 시절 1977년부터 1985년까지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에서 활약했다. 당시 외국인 선수상을 4회 수상하며 레알 마드리드 클럽의 전설로 평가받기도 했다. 또한 독일 국가대표로도 1975년부터 10년간 활약했다.

독일에서는 베켄바우어 뒤를 잇는 후계자로 주목받았다. 현역 시절 포지션은 수비형 미드필더였다.

1988년 은퇴 이후 곧바로 스위스 국가대표 감독에 선임돼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슈틸리케 감독은 이후 스위스와 독일에서 클럽팀 감독을 맡았다.

1998년부터 2000년까지 독일 대표팀 수석 코치를 지냈고 2000년부터 2006년까지는 독일 유소년 대표팀을 이끌었다.

2006년부터 2008년까지는 코트디부아르 대표팀을 지휘했으며 2008년부터 올해까지 카타르 클럽팀에서 감독을 맡았다.

2012년 런던올림픽이 끝난 뒤 김기희가 카타르 알 사일리아 SC로 임대됐을 당시 그 팀의 감독이 슈틸리케였다.

슈틸리케 감독은 오는 8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해 같은 날 고양시에서 개최되는 대표팀과 우루과이와의 평가전을 관전할 예정이다.

서정학 기자 mideu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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