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음성 꽃동네에서 사랑 전한다

Է:2014-08-11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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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이 오는 16일 충북 음성 꽃동네를 방문해 특별한 사랑을 전한다.

천주교 청주교구 교황방문준비위원회는 11일 청주교구청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교황은 희망의 집에서 장애인들과 만난 뒤 태아동산으로 이동해 생명수호를 위한 기도를 올린다”며 “사랑의 연수원에서 한국 수도자들과의 만남을 갖고 사랑의 영성원에서는 한국 평신도 사도직 단체 대표들과 마주한다”고 밝혔다.

교황은 이날 오후 4시30분쯤 도착해 약 2시간30분 동안 4가지 일정을 소화한다. 청주교구는 ‘신도들과 눈을 마주칠 수 있게 해 달라’는 교황의 요청에 따라 꽃동네 내에서 의전 차량이 아닌 오픈카를 타고 이동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교황은 음성에 도착하자마자 꽃동네 장애인들을 만난다. 전신 마비상태로 누워 음성 꽃동네의 한 시설에서 생활하는 오리나(23·여)씨와 뇌성마비로 양손을 전혀 쓰지 못하는 김인자(74)씨, 미혼모 엄마에게서 태어나 장애가 있다는 이유로 버림받아 꽃동네에 입소한 차필립보(9)군 등 아픔을 딛고 일어선 100명의 장애인들이다. 이들은 자수로 짠 프란치스코 교황 초상화와 발가락으로 접은 종이학, ‘복음의 기쁨’이라는 제목으로 수도자들이 제작한 음반을 교황에게 선물할 계획이다.

태아동산에서는 자신을 보호할 힘조차 없는 연약한 이들을 기억하며 무릎을 꿇고 기도할 계획이다.

사랑의 연수원에서는 수도자들과 한마음으로 저녁 성무일도를 하면서 시작 선창과 마침 강복을 한국어로 진행할 예정이다. 교황은 평신도들과의 만남 후 아쉬운 작별을 하게 된다. 교황은 한국 교회를 일궈낸 주인공인 평신도를 격려하고 이들이 지속적으로 세상에 기쁨과 희망을 전할 수 있도록 용기를 줄 예정이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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