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렉스타,유럽 아웃도어 박람회서 ‘수출’성과

아웃도어 브랜드 ㈜트렉스타(대표 권동칠)는 10~13일 독일 프리드리히샤펜에서 열린 ‘유러피언 아웃도어 트레이드 페어’에 참가해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유러피언 아웃도어 트레이드 페어는 유럽을 대표하는 아웃도어 전문 박람회로, 올해는 39개국에서 925개 업체가 참가했으며 1만2000여명이 넘는 관람객이 방문했다.

트렉스타는 이번 전시회에서 정통 등산화들과 함께 신기술인 손을 쓰지 않고 신을 수 있는 신발끈 시스템을 선보였다.

이 기술은 올해 가을 국내 출시 예정이며, 박람회 현지에서도 신발 전문 매거진 등의 집중 조명을 받았다.

트렉스타는 또 네덜란드, 이스라엘, 남아프리카 공화국 등 유럽 현지 바이어들과 수출 계약을 체결했으며, 러시아 유통 바이어와도 전시회 이후 별도의 계약 관련 미팅을 갖기로 하는 등 수출 가능성을 높였다. 트렉스타는 1994년 브랜드 출범 이후 유럽 전시회를 포함해 미주, 아시아의 아웃도어 전시회에 매년 참가해 왔다.

현재 한국 아웃도어 브랜드로는 유일하게 세계 60여 개국에 아웃도어 신발을 수출하고 있다.

트렉스타 권 대표는 “자체 개발한 기술로 세계 각국에 맞는 제품들을 개발해 이번 전시회 뿐 아니라 다음 달 미국에서 열리는 아웃도어 리테일 쇼에서도 좋은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트렉스타는 2010년부터 맨발에 가장 가까운 신발을 만드는 기술인 ‘네스핏’ 기술 신발로 유럽에 판매를 시작해 이베리아반도, 스칸디나비아반도 등 전 국가적으로 빠른 성장을 해나가고 있다.

특히 무산소 등반으로만 8000m급 이상의 14좌를 완등한 세계적인 등반가인 스페인 산악인 알베르토를 브랜드 모델로 영입해 그의 원정을 후원함으로써 기술력 있는 제품의 정통 아웃도어 브랜드로 글로벌 시장에 인지도를 강화해나가고 있다.

최근에는 유럽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스페인에서만 150만 달러 매출을 올리며 포르투갈과 동유럽권에서도 판매를 활성화하고 있으며 스칸디나비아반도에서는 아동화의 고급화 트렌드에 맞춰 네스핏 기술의 아동화를 출시해 내년 봄 더 큰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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