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참사 유가족들 ‘재난안전가족協’ 만든다

Է:2014-05-28 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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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재와 인재가 끊이지 않는 대한민국에서 살아간다는 것은 너무나 위험하고 무서운 일입니다’

각종 참사 희생자 유가족들이 대형 재난사고 재발방지 활동을 펼치기 위해 뜻을 모았다. 마우나리조트 붕괴, 태안 해병대 캠프 사고, 대구지하철 사고, 씨랜드 화재, 인천인현동호프집 화재 희생자 유가족 대책위원회와 참여연대는 27일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재난안전가족협의회’ 결성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세월호 참사에 이어 고양종합터미널 화재까지 최근 대형 사고가 되풀이되는 상황에서 먼저 참사를 겪은 유가족들이 실질적인 재발방지 대책과 지원책 마련을 촉구하자는 취지다.

1999년 씨랜드 화재로 쌍둥이를 잃은 고석 씨랜드화재참사 유가족모임 대표는 “참사가 일어나면 정부는 늘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외치지만 더는 믿지 않는다”며 “아이들이 어른들과 정부의 잘못으로 목숨을 잃는 일이 또 일어나는 것을 막기 위해 모임 결성을 제안했다”고 전했다.

황명애 대구지하철참사가족대책위 사무국장은 “벌써 사고 11년이 지났는데 아직도 사회는 바뀐 게 없다”며 “이번 세월호 참사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쏟지 않으면 다른 참사가 또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대구지하철 공사장 가스폭발, 성수대교 붕괴, 태풍 ‘매미’ 피해자들과도 협의회 참여 여부를 논의하고 있으며, 조만간 세월호 유족들을 위로 방문할 예정이다.

전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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