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소비자물가 상승률 1.3%… 14년 만에 최저
2013년 연평균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999년 이후 가장 낮은 1.3%를 기록했다. 12월 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 상승했다.
통계청은 31일 소비자물가동향을 발표했다. 지난해 소비자물가는 1.0∼1.6%대를 오르내리다 지난 10월 0.9%로 0%대로 떨어진 이후 11월 1.2%로 다소 상승했다.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12월 근원물가는 1년 전보다 1.9%, 전달보다 0.1% 상승했다.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같은 달보다 0.5%, 전월 대비 0.2% 상승에 그쳤다. 특히 신선채소(-20.3%)와 기타신선식품(-18.2%), 신선과실(-7.5%)이 전년 같은 달에 비해 크게 떨어졌다. 하수도료(4.0%), 시내버스료(1.0%) 등 공공요금은 전월보다 올라 공공서비스는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겨울철 농산물과 석유류 가격이 안정됨에 따라 물가가 전반적으로 안정세”라며 “디플레이션을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연평균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3%를 기록했다. 연평균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이처럼 낮은 수준을 기록한 것은 외환위기 직후인 99년 0.8% 이후 14년 만에 처음이다. 소비자물가지수를 발표한 65년 이래 두 번째로 낮은 수치다. 기상여건이 좋아 농축수산물(-0.6%) 가격이 떨어졌고 국제 유가가 안정돼 석유류(-3.3%) 가격이 낮아지며 물가 안정세를 주도했다는 분석이다. 무상보육과 급식 확대 등 제도적 요인도 물가 안정에 한몫을 했다.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전년보다 1.6% 올랐고, 식료품·에너지제외지수와 생활물가지수도 각각 1.5%, 0.7% 상승했다. 신선식품지수는 전년 대비 1.3% 떨어졌다.
기획재정부는 “올해 물가는 당분간 안정세를 유지하겠지만 경기회복에 따른 수요 측 상승압력과 무상보육·급식에 따른 제도적 효과 소멸, 올해 낮은 농산물 가격 등으로 인한 기저효과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올해 물가상승률을 2.3%로 전망했다.
선정수 기자 jsun@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