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후된 충남 5개군 2020년까지 2조원 투자

상대적으로 낙후한 충남도내 5개 군에 2020년까지 2조원 이상을 투자하는 내용의 ‘충남 신발전지역 육성 종합대책’이 추진된다.

6일 충남도에 따르면 도내 5개 군에 대한 신발전지역 종합발전구역 지정이 최근 제1차 국토정책위원회(위원장 김황식 국무총리)의 심의와 국토해양부의 결정에 따라 최종 확정됐다. 5개 군은 금산, 부여, 서천, 청양, 예산이다

이 사업의 골자는 5개 군(면적 60.8㎢)을 종합발전구역으로 지정하고 2020년까지 2조1002억원(민자 1조8336억원)을 투입해 지역 핵심사업을 집중 육성하는 것이다.

도는 앞으로 14일간 해당 군을 통해 관계서류 등을 일반인에게 열람토록 한 뒤 구체적인 개발·투자계획을 수립해 국토해양부의 승인을 얻는 절차를 밟는다. 또 해당 사업의 집행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관련 조례를 개정할 계획이다.

신발전지역은 발전촉진지구와 투자촉진지구로 구분된다. 발전촉진지구 사업으로 금산군 인삼·약초 체험단지와 청양군 친환경 레포츠타운 조성 등이 검토 중이다.

투자촉진지구는 총 10곳으로 농공단지 3곳, 산업단지 2곳, 관광지 5곳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농공단지에는 서천군 서면(김가공단지)과 종천면(종천2농공단지), 청양군 운곡면(운곡2농공단지)이 지정됐다. 산업단지는 예산 고덕과 삽교(일반산단) 1곳씩이다.

관광지는 부여군 충화면 서동요 역사관광지와 서천군 마서면 금강하굿둑, 서천군 서면 춘장대해수욕장과 홍원항 다기능 어항, 예산군 덕산면 덕산온천관광지 등 5곳이다. 신발전지역에 개발사업을 추진하는 사업 시행자와 입주 기업은 법인세·소득세 감면과 인·허가 규제 완화 등 각종 혜택을 받게 된다.

충남도 관계자는 “신발전지역 종합계획이 정부 심의를 통과함에 따라 도 균형발전에 획기적인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며 “내포신도시 개막과 함께 시작되는 만큼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사업계획을 마련해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충남도는 내년도 예산안을 4조9413억원으로 편성, 의회에 제출했다. 일반회계의 경우 3조9500억원으로 올해보다 800억원 증가했고 특별회계는 6367억원으로 780억원 감소했다.

대전=정재학 기자 jhje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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