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외조모 살해 40대에 징역 25년형

[쿠키 사회] 자기 마음대로 못하게 한다는 이유로 어머니와 외할머니를 살해한 40대 패륜아가 법원에서 25년의 징역형을 받았다.

서울고법 춘천 제1형사부(김인겸 부장판사)는 24일 경매로 낙찰 받은 토지의 매도를 반대한다는 이유로 어머니와 외할머니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손모(42)씨의 항소심에서 1심과 같은 징역 25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해자들의 생명을 박탈한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가져왔을 뿐만 아니라 형제 등에게 평생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입게 한 점으로 볼 때 엄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판시했다.

그리고는 “다만 정신분열증 의증으로 입원치료를 받은 점, 정신분열 증상을 겪기 이전에는 가족들과 관계가 원만했던 점 등을 참작했다”고 덧붙였다.

손씨는 경매로 낙찰 받은 1억400만원 상당의 토지를 팔려 했으나 이를 반대하는 가족들과 감정이 좋지 않았다. 그러다 지난 3월3일 오전 10시20분쯤 고성군 자신의 집에서 말다툼 끝에 어머니(68)를 목 졸라 살해한 뒤 별채에 거주하는 외할머니(83)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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