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연금 누적 가입자, 8월엔 1만명 넘어설 듯

집 한 채로 평생 연금을 받을 수 있는 주택연금(정부보증 역모기지) 신규 가입자가 급증해 오는 8월에는 누적가입자가 1만명을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5월 주택연금의 가입실적이 322건, 보증공급액이 4339억원으로 지난해 5월보다 각각 33.6%, 20.9% 증가했다고 7일 밝혔다. 올 들어 5월까지 총 1994건이 신규 가입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82.8%나 증가했다.

주택연금제도는 주택을 소유하고 있으나 소득이 부족한 노년층의 안정적인 생활 지원을 목적으로 만든 제도로 2007년 시행 첫해 515건에 불과했던 신규가입이 매년 증가해 지난해엔 2936건 가입했다.

주택연금 가입은 본인과 배우자 모두 만 60세 이상이고 부부 기준으로 시가 9억원 이하의 1주택을 소유해야 한다. 연금지급 방식은 월지급금을 받는 종신지급방식과 수시인출한도 설정 후 나머지를 월지급금으로 받는 종신혼합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공사 관계자는 “현재 추세를 볼 때 오는 8월쯤 누적가입자가 1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면서 “최근 주택가격 하락과 거래 부진으로 주택연금 가입이 늘어난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김태형 기자 kimth@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