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장 보도” 강호동 23년전 야쿠자 행사 참석 동영상 공개 논란

종합편성채널인 채널A가 개국 첫날인 1일부터 선정적 보도로 논란이 일고 있다.

채널A는 이날 오후 8시30분 시작한 ‘뉴스830’에서 최근 잠정 은퇴한 방송인 강호동(41)씨가 일본 조직폭력배 행사에 참석한 동영상을 공개했다. 채널A 개국 소식을 담은 자사 홍보 보도 이후 곧바로 이어진 사실상의 톱뉴스였다. 채널A는 이 자리가 일본 오사카(大阪)의 한 일식집에서 열린 일본 야쿠자 가네야마구미(金山組)의 가네야마 고사부로(金山耕三朗) 회장과 국내 폭력조직인 칠성파 이강환 회장의 의형제 결연식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동영상에 강씨가 찍힌 시점은 무려 23년 전인 1988년 11월 14일이었다. 뉴스 가치보다는 자극적 내용으로 인지도부터 끌어올리고 보겠다는 ‘막장 보도’라는 지적이 나온다. 온라인상에서는 “이게 뉴스냐 찌라시냐” “어이가 없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방송에 따르면 강씨 측은 “당시 일본에서 열린 위문씨름대회에 참가했는데 마침 김학용 회장(2007년 사망)이 밥이나 먹자고 해 갔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종편 개국 전 채널A의 경쟁사 종편 스카우트 설이 있었던 강씨가 희생양이 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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