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트위터 계정 도용당해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의 트위터 계정이 도용됐다.

신세계 관계자는 “정 부회장이 ‘트위터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도용당한 것 같다. 나도 모르는 사이 계정 아이디가 바뀌어 있었다’고 말했다”고 30일 밝혔다. 정 부회장의 아이디는 기존 @yjchung68에서 @acaiberry56으로 바뀐 상태다. 이 계정에는 ‘일단 비번 변경완료’ ‘이넘들 지긋지긋하다’ 등의 글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 기존 아이디는 현재 다른 사람이 쓰고 있다.

신세계 관계자는 “정 부회장은 바뀐 아이디의 계정에 글을 올린 적이 없다”며 “한 달 전쯤 스팸메일을 열어본 뒤 계정을 해킹당한 것 아닌가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위터는 계정 비밀번호를 알고 있는 사람이 접속하면 사용자 이름과 아이디를 쉽게 바꿀 수 있다. 지난 7월엔 미국의 케이블 채널 폭스뉴스의 트위터 계정이 해킹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암살됐다는 거짓 소문이 확산되는 소동이 일었다.

권지혜 기자 jh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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