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후보라던 인삼공사 2연패 알고보니 허약체질… “뒷심이 필요해”

Է:2011-10-18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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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돌풍의 팀으로 손꼽혔던 안양 KGC 인삼공사가 프로농구 정규리그 뚜껑을 열자 곧바로 2연패를 당했다. 인삼공사는 선수들의 구성은 좋아졌지만 젊은 만큼 경험 부족을 어떻게 메울 수 있느냐는 숙제를 떠안게 됐다.

인삼공사는 지난 15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동부와의 홈 개막전에서 65대 67로 2점차 패배를 당했다. 다음날 부산에 내려가서도 부산 KT에 72대 74로 전날과 똑같은 2점차로 눈물을 삼켰다.

인삼공사는 올 시즌을 앞두고 ‘슈퍼 루키’ 오세근을 영입했고 김태술이 공익 근무를 마치고 복귀했을 뿐 아니라 미국프로농구(NBA) 출신 로드니 화이트도 가세해 이번 시즌 정상을 넘볼 전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데뷔한 박찬희, 이정현도 기량이 더욱 좋아졌다. 이에 따라 지난 10일 미디어데이에서는 10개 구단 감독 중 6명이 인삼공사의 우승을 예상했다.

하지만 정규리그 두 경기 모두 리드를 막판까지 끌고 가지 못했고, 젊은 선수들이 많다보니 위기관리 측면에서 부족함을 드러냈다. 15일 동부 전에선 전반 종료 때까지 15점차로 앞서있었지만 후반에 무너졌다.

특히 경기 막판 오세근이 국내 최고의 센터 김주성과의 대결에서 패하며 아쉽게 경기를 내줬다. 65-66이던 경기 종료 37초 전 오세근은 공격권이 돌아오자 작심한 듯 김주성이 버티는 골밑으로 들어가 일대일을 시도했다. 당시 김주성과 오세근은 모두 반칙을 네 개씩 쌓은 상태였기 때문에 누구 하나는 승부처에서 퇴장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오세근은 공격자 파울을 범해 공격권을 내주고, 본인도 코트를 떠나는 최악의 결과를 낳았다.

KT 전에서도 인삼공사는 3쿼터에서 44-39로 앞서나갔지만 3쿼터 종료 2분여를 남기고 KT 조성민에게 가로채기를 당하며 슛을 허용, 상승세에 스스로 찬 물을 끼얹었다.

하지만 인삼공사는 아직 경기 초반인 만큼 좀 더 많은 경기를 하면 충분히 좋은 플레이를 펼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상범 인삼공사 감독은 “비록 위기관리 능력과 경험에서 밀려 패배했지만 전통의 강호들과 대등하게 경기를 했다”면서 “선수들의 정신자세만 흐트러지지 않는다면 언제든지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설 수 있다”고 말했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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