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지역인재 채용 30%이상 확대

정부는 2013년 상반기까지 공기업과 준정부기관 42곳의 지역인재 채용 비율을 30% 이상으로 확대한다고 26일 밝혔다. 기획재정부는 공기업·준정부기관 109곳을 조사해 최근 3년간 지역인재 채용 비율이 평균 30%가 되지 않는 곳을 선별했다. 전체 공공기관의 지역인재 채용 비율은 올 상반기 현재 51.3%다.

재정부는 채용 비율 30%에 미달한 42곳의 지역인재 채용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최근 3년간 채용 비율이 30%에 근접한 인천국제공항공사, 장학재단, 기술보증기금 등 13개 기관은 하반기에 30%를 넘기도록 했다. 대한주택보증, 한국토지주택공사 등 단기간에 신규 채용을 늘리기 어려운 15개 기관은 2013년까지 30%를 맞추도록 할 방침이다.

42개 공공기관들은 채용할당제, 가점 부여, 지방이전 지역의 인재 우선 채용, 지사근무 인원 채용 시 지역인재 우선 채용 등으로 지방대 졸업생 선발을 늘려갈 예정이다.

재정부 관계자는 “이번에 확정된 지역인재 채용 확대 계획의 이행 상황을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공기업·준정부기관 경영실적 평가에 반영할 것”이라며 “공공기관에서 지속적으로 지역인재 채용 기회가 확대되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김찬희 기자 ch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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