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못드는 밤, 잠 재우는 ‘냉장고 이불’

Է:2011-07-08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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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못드는 밤, 잠 재우는 ‘냉장고 이불’

장마가 끝나면 불볕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제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잠 못 드는 뜨거운 밤(?)이다.

열대야 잠자리를 쾌적하게 만들어 주는 것은 에어컨이나 선풍기가 아니라 이불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이브자리 수면환경연구소 고도담 연구원은 “잠들고 난 뒤에는 체온이 떨어지므로 통기성이 좋은 이불을 덮어 적정 체온을 유지해야 숙면을 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통기성이 좋은 이불 소재로는 마, 삼베, 인견, 요철감을 준 면 등이 있다. 요즘에는 모달, 숯도비, 텐셀, 종이섬유, 시셀, 천연염색제품 등 친환경 소재도 여름 이불로 많이 나오고 있다. 또 미오셀 등 항균 기능이 강화된 극세사 소재도 사랑받는 소재다.

박홍근디자인연구소 홍세진 소장은 “올 여름에는 면에 뿐만 아니라 기계로 짠 모시인 라미에 요철 가공을 해 통기성을 업그레이드한 제품들도 있다”고 소개했다.

화장품도 피부에 맞는 것이 있듯 이불도 체질에 어울리는 것이 따로 있다. 더위를 많이 타고 땀이 많다면 열전도가 잘 되며 흡습성이 좋고 빨리 마르는 삼베, 모시가 적당하다. 삼베는 거친 편이어서 민감한 피부는 따끔거리거나 빨개지기도 한다. 피부가 약하다면 면을 오톨도톨하게 가공한 시어서커, 리플이 좋다. 몸에 열이 많다면 ‘냉장고 섬유’란 별명을 가진 인견이 제격이다. 아토피가 있거나 민감한 피부라면 황토염색, 극세사 침구가 알맞다.

아무리 좋은 이불이라도 제대로 관리해야 한다. 세탁전문 프랜차이즈 크린토피아 R&D팀 박성민 연구원은 “여름에는 습기가 높고 땀도 많이 나므로 베개와 이불은 주 1회 이상 오후 2∼4시 중간중간 두드리면서 햇볕에 말리고, 2주에 한 번은 세탁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탁할 때 인견은 물에 닿으면 강도가 약해지므로 울세탁 코스로 가볍게 세탁해 그늘에 말려야 한다.

태평양물산 소프라움 김양래 과장은 “여름철 극성을 부리는 집먼지진드기가 걱정이라면 계피향을 활용해 보라”고 일러준다. 소독용 알코올에 계피를 잘게 잘라 넣고 2주쯤 놓아두었다 스프레이해주면 된다. 알코올과 계피는 4대 1의 양이 알맞다. 스타킹에 계피를 넣어 매트리스 모서리 부분에 놓아둬도 진드기 퇴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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