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오지랖상, 깨소금솔솔상, 부부싸움달인상… 아줌마들 힘내세요! 1만여명에 상을 드립니다
1만여명의 아줌마들이 31일 ‘아줌마의 날’에 상을 받는다. 국가대표오지랖상, 깨소금솔솔상, 우먼파워종결자상, 두꺼비 형님상, 두 번째 엄마상, 부부싸움 달인상 등 이름도 독특한 이 상들은 평범하지만 일상을 열심히 살아가는 아줌마들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아줌마어워드 코리아를 주최하는 기혼여성 커뮤니티 포털 아줌마닷컴(www.azoomma.com)의 황인영(44) 대표는 27일 “대한민국 아줌마의 평범한 현실, 그러나 위대한 가치에 아름다운 박수를 보내고 싶어 마련한 행사”라고 밝혔다. 수상자 선정은 온라인에서 진행됐다. 남편이 아내를, 딸이 엄마를, 엄마가 딸을, 친구가 친구를, 자신 스스로를 추천했다. 상장을 전해주는 오프라인 기념식은 29일 오후 1시 서울 화양동 건국대학교 새천년기념관에서 열린다. 지방에 사는 이들에겐 상장, 왕관, 기념품 등을 보내 어워드 파티를 펼칠 수 있도록 배려했다.
“5월에는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날 등 기념일이 줄지어 있지요. 모두 아줌마들이 준비해야 하는 날들이죠. 회원들이 ‘왜 우리 날은 없는 거야?’ ‘우리 날도 만들어 보자’고 했어요.”
황 대표는 2000년 아줌마들을 위한 인터넷 공간 아줌마닷컴을 오픈했다. 당시 대형 포털에서 ‘독수리 타법’의 아줌마들은 찬밥신세였다. 컴맹을 가까스로 면한 아줌마들은 이곳에 모여들어 속에 쟁여뒀던 얘기를 나눴다. 그러던 이들이 마침내 의기투합해 자신들을 위한 아줌마의 날을 만들고, 아줌마 헌장까지 발표했다. 11년째 이 행사를 이어오고 있는 그는 “‘이곳에 오면 하찮게 여겨지던 내 자신이 대단한 사람이 된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며 고마워하는 아줌마 회원들의 지지가 가장 큰 힘이 되어 주고 있다”고 말했다.
회원들에게는 운영자에서 따온 ‘영자’, 사원들에게는 ‘사무실에서 꼬박 앉아 일만 한다’고 해서 ‘황 대리’로 불리는 황 대표는 “앞으로 아줌마 회원들이 민간 외교관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뒷바라지하고 싶다”고 했다. 해외 여성 사이트들과의 교류를 활성화한다면 ‘한요리’ 하는 아줌마 회원들이 한식 세계화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본다고. 현재 아줌마닷컴의 회원은 80여만명이며, 해외거주 회원들도 적지 않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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