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IMF 총재는 우리가… EU·신흥국, 후임 선출 싸고 벌써부터 힘겨루기

Է:2011-05-18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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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니크 스트로스칸 IMF 총재가 성폭행 등의 혐의로 체포된 이후 차기 총재 선출을 둘러싸고 유럽연합(EU)과 신흥국들 간 팽팽한 줄다리기도 본격화되고 있다. 총재직을 사임하라는 국제사회의 압력이 거세다.

◇커지는 신흥국들의 목소리=신흥국들은 스트로스칸이 사임할 경우 유럽이 독점해온 IMF 총재 선출을 개혁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첫 포문은 중국이 열었다. 장위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7일 “차기 IMF 총재는 공정성과 투명성, 실력에 근거해 선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대변인이 제시한 원칙은 2009년 런던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회의에서 국제경제기구의 수장 선출에 참가국들이 합의한 내용이기도 하다.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브라질도 중국의 입장에 동조했다. 프라빈 고단 남아공 재무장관은 “차기 총재는 신흥국에서 나와야 한다. IMF는 선진국뿐 아니라 모든 회원국의 의견을 반영할 수 있도록 개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U는 신흥국들의 도전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지난 16일 “스트로스칸이 사임해도 현재 유럽의 금융위기를 감안할 때 차기 총재는 유럽에서 맡아야 한다”며 선을 그었다.

◇거세지는 사임 요구=티머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은 뉴욕 하버드클럽 연설에서 “스트로스칸은 IMF를 이끌 수 없다”며 “IMF 이사회가 공식적으로 임시 총재를 지명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영국 BBC방송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IMF 운영에 대한 지분을 가장 많이 가진 미국의 이 발언은 스트로스칸의 입지를 더욱 좁게 만들 것으로 보인다.

유럽의 여성 재무장관들도 스트로스칸의 사퇴를 촉구했다.

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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