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로’ 대신 ‘호수’ 조성… 서울, 마곡지구 사업 대폭축소

Է:2011-05-12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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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로’ 대신 ‘호수’ 조성… 서울, 마곡지구 사업 대폭축소

서울 마곡·가양동 일대에 조성 중인 마곡지구에 주운(舟運)수로 대신 호수가 들어서는 등 사업이 축소된다.

서울시는 기존 마곡지구(366만5336㎡) 개발 골격을 유지하되 주운수로 건설 계획을 보류하고 호수 중심의 수변도시를 조성하는 내용의 ‘마곡지구 개발 변경안’을 마련했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당초 마곡지구에 한강과 이어지는 주운수로 기능을 겸하는 공원과 수방시설, 상업·업무시설이 결합된 수변 복합공간을 조성할 방침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6·2 지방선거 이후 강서구 측이 “수질 관리 비용이 만만치 않고 경제적 타당성에 문제가 있다”며 반대해 사업이 표류됐다. 게다가 사업을 맡은 서울시 SH공사의 재정 악화로 원안대로 사업을 추진하기 어려운 실정이었다.

변경안에 따르면 기존 주운수로 예정 구간에 최대 20여만㎡의 호수가, 주운수로 예정지 주변의 청정호수 구역에는 육상공원이 들어선다.

시는 공항동·방화동 일대 주변 저지대의 침수를 막기 위해 기존 마곡유수지(10만7320㎡)의 바닥을 3m쯤 낮출 계획이다. 일부는 복개해 공연장 등 문화시설 건립부지로 활용할 예정이다. 또 쉽게 한강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나들목이나 육교를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당초 계획됐던 올림픽대로와 지하화 작업은 서남물재생센터 시설현대화사업 등을 고려해 일단 보류하되 향후 추진 가능성을 열어두기로 했다. 남·북측 공원을 연결하는 양천길 교량 규모도 축소된다. 마곡지구 전체 녹지율은 기존 22.2%에서 20.7%로 낮아진다. 자원회수시설인 환경플랜트는 주민 민원을 감안, 당초 계획부지에서 남측으로 300m쯤 이동시켰다.

시는 이번 변경안에 따라 사업비 2700억원을 절감, 지구 조성원가를 당초 3.3㎡당 1065만원에서 1000만원 이하로 낮출 수 있다고 추산했다. 시는 5∼6월 자치구, 서울시의회 등 의견 수렴과 7월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개발계획 변경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김경택 기자 ptyx@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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