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최초로 얼굴 전면이식수술 받은 26세 男 “원래 내 것이었던 것처럼 자연스럽다”

Է:2011-05-10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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댈러스 윈즈(26)는 무척 긴장했다. 수술 후 딸 스칼렛(4)을 처음 만나는 날이었다. 딸이 나를 무서워하면 어쩌나 머릿속이 복잡했다. 마침내 스칼렛이 입을 열었다. “아빠, 정말 잘 생겼어요.” 사랑하는 딸의 한마디에 그는 세상을 다 얻은 기분이었다.

2008년 11월 그는 끔찍한 사고를 당했다. 교회에서 페인트 자원봉사를 하다가 고압전류에 감전됐다. 4도 화상으로 얼굴을 모두 잃었다. 목숨은 겨우 건졌지만 눈 코 입이 모두 뭉개져 감각을 전혀 느낄 수 없었다.

하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았다. 자신보다 소중한 딸에게 돌아가야 했다. 이식수술을 담당했던 제프리 재니스 박사는 “그는 딸의 입맞춤을 다시 느낄 수 있기를 간절히 원했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지난 3월 그는 15시간의 대수술을 받았다. 기증받은 이마 코 입술 얼굴 피부가 이식됐다. 의료진은 근육과 신경도 이식했다. 윈즈는 “원래 내 것이었던 것처럼 자연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미국 최초로 얼굴 전면이식수술을 받은 댈러스 윈즈가 보스턴 브리엄 여성병원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고 CNN방송 등 외신들이 9일(현지시간) 전했다. 그는 이제 냄새를 맡을 수 있게 됐다. 6개월 뒤엔 얼굴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을 것이다. 집에 돌아가면 가장 먼저 하고 싶은 일을 묻자 그는 곧바로 “딸을 안아줄 것”이라고 말했다.

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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