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병원, 갑상선 진료 특화 선언

Է:2011-04-03 17:21
ϱ
ũ
중앙대병원, 갑상선 진료 특화 선언

중앙대병원이 최근 320병상 지상 10층 규모의 별관(다정관) 신축 개원과 함께 갑상선 진료를 특화하겠다고 선언했다.

김성덕 중앙대병원 원장은 3일 “신축 다정관에 최첨단 시설의 갑상선센터와 건강증진센터를 새로 개설했다. 국내 최고 수준의 갑상선 질환 전문병동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앙대병원은 이를 위해 조보연(63·사진) 전 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와 강경호(39) 전 한림대 성심병원 내분비외과) 교수를 각각 영입했다.

조 교수는 ‘서양인과 달리 한국인과 일본인에게는 갑상선 기능을 억제하는 항체가 많다’거나 ‘사람마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을 일으키는 자가 항체가 다르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규명하는 등 지금까지 300여편의 연구논문을 국내외 학술지에 발표한 갑상선 권위자다. 강 교수는 갑상선 및 유방 질환 치료 시 흉터를 눈에 띄지 않게 하는 최소 절개 로봇수술 경험이 많은 전문의이다.

조 교수는 앞으로 중앙대병원의 갑상선센터장을 맡아 갑상선 질환에 대한 의료 서비스를 총괄 지휘하고, 강 교수는 로봇수술 장치인 ‘다빈치 Si’를 이용한 갑상선 암 제거 수술을 주도하게 된다. 다빈치 Si는 현재 국내 의료기관에 도입된 로봇수술 장비 중 최신 기종으로, 손떨림 없이 정교하게 움직이는 로봇 팔을 사용, 수술의 정밀도를 높이는 데 효과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중앙대병원은 이와 함께 갑상선 질환 진단에 필요한 최신형 초음파기기 3대를 추가 도입, 환자들이 한 공간에서 진료와 검사를 신속하게 받을 수 있는 편의를 제공하기로 했다. 또 방사성 동위원소 치료를 받은 환자들이 1∼2일간 머무는 차폐 병실(나비사랑방)도 4개로 증설했다.

갑상선센터는 총 13명의 전문의가 참여하는 협진체제로 운영된다. 외과와 영상의학과, 병리과 진료 외에도 안과(갑상선 기능 항진증에 의한 안구돌출증), 이비인후과(갑상선 수술 후 목소리 변화), 산부인과(임신성 갑상선 기능 항진증) 등과의 협진을 강화할 계획이다.

갑상선 질환의 진단 및 치료에 관여하는 여러 진료과목의 전문의들이 환자 중심으로 한 자리에 모여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건 이 병원이 처음이다. 중앙대병원은 다정관 개원으로 총 860병상 규모로 커졌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
Ϻ 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