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연 편지 추정본 조작 흔적… 봉투 3개 우체국 소인 발신지 반듯하게 잘려나가
탤런트 고 장자연씨 지인이라고 주장하는 수감자 전모(가명 왕첸첸·31)씨로부터 압수한 편지봉투에서 발신지를 숨기려고 조작한 흔적이 발견됐다.
경기경찰청은 편지봉투 3개에서 우체국 소인의 발신지가 가로 2.5㎝, 세로 1㎝ 크기의 직사각형 형태로 반듯하게 잘려 있었다고 10일 밝혔다.
조작 흔적이 발견된 봉투는 전씨가 장씨 사건 재판부에 제출한 것과 같은 형태의 항공우편 봉투로, 우체국 지역명과 고유번호 부분이 반듯이 잘린 채 날짜만 남아 있다. 또 봉투에 적힌 받는이와 보낸이의 내용과 형태는 동일하지만 우체국 소인 부분에 날짜만 남은 봉투도 있었다.
경찰이 전씨 감방에서 압수한 물품은 원본 편지 24장과 사본 1000장, 편지봉투 20여장, 신문스크랩 70여장, 복사비 납부영수증 70여장, 수용자 기록부, 접견표 등 29개 항목 1200점이다.
경찰 관계자는 “조작 흔적이 있는 봉투를 그대로 복사한 것으로 보인다”며 “편지의 발신지를 숨기려는 목적 같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특히 2003년 11월부터 올해 3월 7일까지 수감 중인 전씨의 수발신 우편물 총 2439건을 확인한 결과, 장자연씨 이름이나 전씨가 칭했던 ‘장설화’란 가명으로 주고받은 내역은 없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필적감정을 의뢰한 원본 편지 24장이 장씨 사건 재판부에 전씨가 제출한 편지 231쪽과 내용·형태가 동일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수원=김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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