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비대위 특보 6호] 성도들 “김성혜씨가 무슨 목사냐…설교 들어봐라”

Է:2011-03-10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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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순복음교회가 ‘이영훈 당회장 3월 축출 음모’를 폭로한 국민일보 노사 공동비상대책위원회 특보 5호 내용에 크게 요동쳤다. 성도들은 김성혜 한세대 총장, 조희준씨 및 그 주변 인물들의 교회 사유화 야욕에 경악했고, 이들의 각종 비리 의혹에 분노와 실망감을 드러냈다. 제기된 의혹들에 대한 교회 차원의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높았다.

◇“당회장은 성도들이 지킨다”=9일 오전 수요예배에 참석한 60대 권사는 “요즘 그런 얘기가 들릴 때마다 설마설마 했는데, 특보를 보고 깜짝 놀랐다. 세상에 어떻게 이럴 수 있나”며 “이영훈 목사는 조용기 목사와 전 교인이 세운 진정한 교회 지도자”라고 말했다. 젊은 남자 집사는 “사모와 아들이 원로목사의 발목을 잡고 있다”며 “가뜩이나 여러 교회들이 사회로부터 지탄받고 있는데, 이들이 교회를 장악하는 순간 여의도순복음교회도 끝장”이라고 흥분했다. 다른 집사는 “당회, 공동의회 등 민주적 절차를 거쳐 교회의 차기 영적 지도자를 뽑았다는 점이 우리 교회 성도들의 자부심이었다”며 “특보에서 쓴 대로 포도원을 허무는 여우를 이번 기회에 교회에서 꼭 축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집사는 “김성혜씨가 무슨 목사냐? 설교 한 번 들어봐라!”고 냉소했다.

한 현직 장로는 “교회가 왜 이렇게 어수선하냐며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상당수 장로, 성도들이 원로목사 친인척들의 전횡을 막아야 한다는 데 공감하고 있다. 국민일보에 박수를 보내는 이들이 많다”고 전했다.

국민일보를 격려하는 전화도 잇따랐다. 원로장로, 권사회 임원, 지성전 성도 등으로 신분을 밝힌 이들이 “특보를 받아 보고 싶다. 집으로 보내 달라” “100부만 달라. 주변 성도들에게 뿌리겠다” 등 의견을 전해왔다. 한 50대 여성 집사는 “기도를 하는 중에 응답을 받았다”며 “김성혜 총장, 조희준씨 등이 하나님께 내침을 당하고 감옥에 가더라”고 전했다. 중동순복음교회에 다니는 성도는 “우리 교회 김경문 목사가 국민일보와 국민일보 노조를 비난하는 제자교회협의회 성명서를 교회에 가져다 놨다. 그 내용이 다 거짓이라는 건 성도들도 다 안다. 김경문 목사가 어떤 사람인지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혜 사모 등 관련 의혹 조사해야”=성도들은 김 총장이 이사장으로 있는 베데스다대학 관련 부동산 투기 의혹, 외화밀반출 의혹 등에도 큰 관심을 보였다. 한 권사는 “특보를 매번 열심히 읽고 있다. 3호까지 봤을 때는 ‘김 총장 참 나쁜 사람이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4호 이후 각종 비리를 읽고 나니 화가 났다. 주변 권사들도 ‘김성혜, 나쁜 X이네’라고 하더라”고 전했다. 다른 여성 집사는 “수천만 달러나 된다는 베데스다대 부동산 구입비용이 어디서 났는지, 외화를 정말로 빼돌렸는지 등을 교회가 철저히 파헤쳐서 성도들에게 알려줘야 한다”며 “우리는 하나님 믿는 성도들이지, 목사님 가족 믿으러 교회에 나오는 건 아니다. 목사님 말이라고 무조건 받드는 그런 시대도 아니다”고 꼬집었다.

성도들은 사태 해결을 위해 원로목사가 용단을 내려야 한다는 의견도 내놨다. 나이가 지긋한 권사 한 분은 “세상 어느 교회 사모와 아들내미가 이렇게 교회에 욕심을 내고 간섭을 하느냐. 교인들끼리 ‘사모가 너무 욕심이 많다’고 흉보는 소리가 많다”며 “원로목사님이 한마디 따끔하게 하면 될 것 같은데 왜 가만히 계시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한 장로는 “원로목사가 팔을 잘라내는 아픔을 감수해서라도 교회를 흔들고 있는 가족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한다. 그것이 교회가 살고, 원로목사님도 사시는 길이다”고 강조했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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