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내전 사태… 주요 도시 쟁탈 일진일퇴 교전

Է:2011-03-06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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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친·반정부 세력 간 주요 도시 쟁탈전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일진일퇴의 공방=리비아 수도 트리폴리에선 6일(현지시간) 새벽부터 총소리가 잇따랐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리비아 정부 측은 위성도시 알 자위야에서 승리를 알리는 축포라고 설명했지만 현지 주민들은 총격전이라고 증언했다.

친·반정부 세력들은 각각 서로 도시를 장악했다고 선전했다. 리비아 국영TV는 중부의 미스라타와 라스 라누프, 동부 토브루크 등을 탈환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AP통신은 반정부 세력이 5일 라스 라누프에서 승리를 하는 등 동부 지역이 여전히 반정부 세력 손 안에 있다고 전했다.

친정부군은 알 자위야 진입에 성공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그러나 반정부 세력은 “반격에 나서 많은 지역을 되찾았다”고 주장했다. 교전에서 사망자가 수십명 발생했다.

교전은 무아마르 카다피 국가원수의 고향인 시르트로 확대될 전망이다. 양측은 이곳에서 결전을 준비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전했다.

◇카다피 “난민, 유럽에 재앙될 것”=카다피는 프랑스 신문 ‘르 주르닐 뒤 디망시’와의 인터뷰에서 “유엔 또는 아프리카연맹이 리비아를 방문해 현 사태를 조사하길 바라며, 프랑스가 조사를 이끌기를 원한다”고 말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테러 세력과 전쟁 중이며 국제사회가 자신을 지원해야 한다는 궤변도 늘어놨다. 카다피는 또 “수천명이 리비아를 떠나 유럽으로 밀어닥칠 것”이라고 협박성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

카다피는 영국 언론 선데이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선 자신이 돈이 없다는 것을 강조하기도 했다. 앞서 그는 지난 4일 자신과 측근들에 대한 자산 동결 등 제재를 유예해 달라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편지를 보냈었다.

◇영국 특공대원 시위대에 억류=트리폴리에선 시위에 참가했던 시민이 실종됐다는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카다피 측이 병원을 돌며 시위대를 색출해 총상을 입은 시민들이 집에서 총알을 빼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리비아 정부는 호텔 밖 취재를 제한하는 등 외신 기자들을 철저히 통제하고 있다.

영국 특수부대원들이 반정부 세력과 접촉을 시도하던 자국 외교관을 보호하는 임무를 수행하다 반정부 세력에 억류돼 있다고 선데이타임스가 보도했다. 신문은 카다피 측이 영국 특수부대를 외국 군대 개입의 증거라고 주장할 것을 우려해 반정부 세력이 이들을 억류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권기석 기자 key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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