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킹’ 구멍 커지는 페이스북… 주커버그 팬 페이지까지 뚫려

Է:2011-01-27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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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소셜네트워크 사이트 페이스북이 잇달아 해킹당하면서 보안체계에 비상이 걸렸다.

페이스북의 최고경영자(CEO) 마크 주커버그 팬 페이지에 25일(현지시간) 오후 7시17분 주커버그가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이상한 글이 올라왔다. ‘해킹을 시작하자’로 시작된 이 글은 “만일 페이스북에 돈이 필요하다면 은행에 가는 대신 사용자들이 투자하게 하면 어떤가. 노벨상 수상자인 무하마드 유누스가 언급했던 것은 어떨까. 당신 생각은 뭔가?”라며 페이스북 투자를 소셜비즈니스로 전환하자고 권유했다. 유누스는 소액대출인 마이크로크레디트 운동을 펼친 방글라데시 빈곤퇴치 운동가다.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글이 올라온 지 3분 만에 1803명이 ‘좋다’는 의견을 보였고, 댓글도 400개 이상 달렸다. 그러나 글을 올린 사람은 주커버그가 아니었다.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의 페이스북 계정이 지난 23일 두 번이나 해킹당한 데 이은 것이어서 페이스북이 당혹해하고 있다. 페이스북은 26일 성명에서 “버그로 인해 권한 없는 사람들이 페이지를 올렸다”고 밝혔다.

영국 BBC 방송은 지나친 ‘개방성’이 보안상 허점을 노출시켰다고 지적했다. 주커버그 팬 페이지는 개인 계정과는 달리 직원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어 해커가 페이스북 직원의 컴퓨터를 해킹해 비밀번호 등을 얻었을 것으로 추정됐다.

페이스북은 28일 세계개인정보 보안의 날(Data Privacy Day)을 앞두고 문제 해결 방안을 신속히 내놨다. 사진으로 본인임을 확인하는 ‘소셜 인증’을 거쳐야 접속이 가능하다. 1회용 비밀번호(OTP)도 도입했다. 페이스북에 휴대전화 번호를 등록하고 ‘OTP’라는 문자메시지를 페이스북에 보내면 비밀번호를 받을 수 있다. 사용자 접속 정보를 보여주고 해킹 가능성을 점검하게 하는 기능도 추가했다. 또 해킹 대상의 친구 얼굴과 이름까지 알아야 해킹할 수가 있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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