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 청소년·장애인에 ‘희망 전도’… 호남대 ‘지역사회서비스 청년사업단’

Է:2011-01-06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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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외 청소년·장애인에 ‘희망 전도’… 호남대 ‘지역사회서비스 청년사업단’

“처음에는 눈빛도 마주치지 않던 청소년과 장애인들이 환한 미소로 반겨줄 때 뿌듯한 보람을 느낍니다. 오히려 그들로부터 배우는 지혜도 무척 많습니다.”



호남대가 지역사회 밀착형 복지서비스를 선보여 큰 호응을 얻고 있다.

6일 이 대학에 따르면 2009년부터 맞춤형 복지를 실현하기 위해 꾸려진 ‘지역사회서비스 청년사업단’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손길이 닿지 않는 소외계층을 직접 돌보고 있다.

아동과 장애인 등 2개 사업단으로 구성된 이 단체는 사회복지 안전망에서 홀대받는 이들에게 수요자 중심의 복지서비스를 활발히 제공하고 있다.

아동사업단의 경우 대부분 이 대학을 졸업한 15명의 사회복지사들이 7∼10명씩 모두 130여명의 초·중·고생을 맡아 평균 1주일에 3시간씩 1대1 학습지도와 개인상담 등을 해주고 있다. 경제적 어려움으로 사설학원에 다니기 어려운 이들에게 ‘가정교사’로서 학습에 도움을 주는 것은 물론 민감한 사춘기 고민까지 ‘형’과 ‘언니’ 등 가족처럼 살가운 대화로 덜어주고 있는 것. 또 책을 읽고 그림을 같이 그리거나 자전거, 배드민턴 등 운동을 함께 하는 ‘해결중심 프로그램’을 통해 성장통을 앓기 쉬운 이들을 올바른 길로 이끌어 주고 있다.

아동사업단의 돌봄을 받는 오영철(가명·8)군과 영미(가명·10)양의 할머니 김춘례(71)씨는 “날마다 인터넷 게임에만 중독돼 가던 아이들의 표정이 서비스를 받기 시작한 이후 한층 밝아졌다”며 “한글도 깨우치지 못했는데 이제는 공부에 흥미를 갖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10여명의 강사진으로 구성된 장애인사업단의 활약도 돋보인다. 이들은 동림동 시립장애인복지관 수영장을 매주 금·토·일 3일간 빌려 주로 지체·지적 장애와 뇌병변을 앓고 있는 120여명을 대상으로 수영강습과 수중 재활체조 등을 실시하고 있다.

집에만 갇혀지냈던 장애인들은 이 강좌를 통해 아쿠아로빅 등 다양한 수중 운동을 즐기면서 건강을 회복하고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는 기쁨도 누리고 있다.

장애인 공모(23)씨의 어머니 김모(50)씨는 “아들이 집에서 나가는 일이 드물어 체중이 몹시 불어났는데 수영장에 다니면서 활기가 넘치고 잠도 푹 자게 돼 고마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청년사업단 장춘옥(36·여) 팀장은 “서비스 대상 가정에서 1만원 안팎의 실비만 받고 있다”며 “올해는 신청자가 밀려 인력이 부족할 정도”라고 밝혔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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