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朴, 나란히 공격포인트… 박지성 챔피언스리그서 도움-박주영 보르도전서 후반4분 동점포

해외파 축구 선수들의 활약 낭보가 연일 계속되고 있다.

신예 손흥민(18·함부르크 SV)의 골 소식에 이어 ‘양박’인 박지성(29·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박주영(25·AS 모나코)까지 해외파들이 고르게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며 향후 대표팀에서의 활약 전망도 밝게 하고 있다.

박지성은 3일(한국시간) 터키 부르사 아타튀르크 경기장에서 열린 2010-2011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C조 4차전 부르사스포르와의 경기에 전반 28분 교체 출전해 후반 28분 가브리엘 오베르탕의 골을 도왔다.

올 시즌 리그 컵 대회인 칼링컵에서만 2골 2도움의 공격 포인트를 올렸던 박지성은 이로써 첫 챔피언스리그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게 됐다. 특히 이날 경기에서 박지성은 54번의 패스를 시도해 49번을 성공시키는 놀라운 패스 성공률(91%)을 선보이며 무릎 부상과 이적설에 따른 부진 이후 제 기량을 찾아가는 모습을 보였다. 맨유는 대런 플레처의 결승골에 이어 오베르탕, 베베가 골을 터뜨리며 3대 0으로 승리해 발렌시아에 승점 3점이 앞선 조 1위를 유지하며 16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게 됐다.

박지성은 경기 후 맨유 홈페이지를 통해 “팀 승리에 도움이 돼 기쁘다”며 “지속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양박의 한 축인 박주영 역시 시즌 두 번째 골을 기록했다. 박주영은 이날 프랑스 모나코 루이2세 경기장에서 열린 2010-2011 프랑스 정규리그 보르도와의 경기에서 0-1로 지고 있던 후반 4분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이로써 지난 9월 13일 올랭피크 마르세유와의 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시즌 첫 골을 기록한 후 51일 만에 시즌 두 번째 골을 기록하게 됐다. 하지만 팀은 박주영의 골에도 불구하고 2대 2 무승부를 기록해 강등권인 18위에 머물렀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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